인문학/좋은 책 소개 32

분노에서 벗어나기

분노에서 벗어나기 원제 Letting Go of Anger 론·팻 포터 에프론 지음, 석태기 옮김 눈과 마음, 258페이지, 8500원 차라리 화를 내십시오 원제 Of Course You’re Angry, 게일 로즐리니·마크 워든 지음, 한옥자 옮김 바오로딸, 140페이지, 4500원 “혹시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 가운데 사려 깊고 이상주의적이며 감성적인 그런 사람이 있는가? 충직하고 성실하여 항상 믿을 수 있는 사람, 무엇이든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헌신적인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 말이다.” 가장 이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를 묘사한 듯한 이 표현은 동시에 분노를 억압하고 있는 자의 모습이라고 한다. 두 부류의 사람은 외견상 서로 닮아 보이는데 위와 같은 점 말고도 처신을 잘 하고 사교적이며 예의바르다는 공통..

황금족쇄

로마제국의 화폐가 금, 은의 함유량이 떨어져가면서 액면가치보다 보유가치가 떨어졌다. 권력자들은 할 수만 있다면 화폐가지고 장난치기를 좋아한다. 너무 큰 유혹이므로. 조선시대 말기 쯤에도 이런 문제 때문에 조정이 꽤나 골치 아파했다. 그리고 이런 현상들로 인해 나라가 망해가는건지 나라가 망해가면서 자기 살길 찾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미국에서 이런 현상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화폐가 나온 이래 인류는 화폐의 한정성 때문에 늘 고민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쌀, 비단등 소비재를 화폐대용으로 사용하다가 자원의 한정성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화폐가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종이돈이다. 이 종이는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으니 권력자들한테는 복음이 아닐 수 없었다. 다만 이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