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사랑과 性

부부싸움

휴먼스테인 2013. 12. 18. 03:04

사랑하면 결혼을 하고 함께 지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 모델’을 만든 수전 존슨 교수는

 “사랑은 진화의 최종단계이며, 인간의 중요한 생존전략이다.”라고 주장했다.

결혼은 자손을 퍼뜨리는 단순한 짝짓기 역할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인간의 유전자에는 이미 가장 가까운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 기본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은 정서적•신체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 곁에 있는 배우자는 당신이 정서적•신체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 곁에 있는 배우자는 당신이 정서적•신체적으로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

‘선택된’ 사람이자 ‘애착의’ 대상이다.

 

부부싸움은 그 애착 대상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사라지면

이를 다시 쟁취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가 벌이는 전쟁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박성덕 지음,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p 32, 지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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