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경제

전쟁을 책동하고 그 자금을 대는 것은 은행가

휴먼스테인 2014. 1. 13. 12:12

은행가의 입장에서 볼 때 전쟁은 큰 호재다.

평화 시기에는 감가상각이 느리게 진행되던 각종 고가의 시설과 물품이 전쟁 때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기 마련이다.

전쟁의 당사자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이긴 쪽 정부든 진 쪽 정부든 은행 채무라는 함정에 빠져들고 만다.

잉글랜드 은행의 설립 때부터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121년 동안(1694~1815)

영국은 56년을 전쟁 가운데 보냈으며, 나머지 시간의 절반은 전쟁 준비에 할애했다.

전쟁을 책동하고 그 자금을 대는 것은 은행가의 이익에 들어맞는다.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화폐전쟁, p50~51, 랜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