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초창기 코카인의 양
뱅 마리아니가 그것의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정확하게 어떤 작용을 했는지는 각자의 짐작에 맡길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마리아니의 제조법에는 포도주 1온스당 코카인이 1/10그레인(1그레인은 0.0648그램)씩 들어갔다고 되어 있으며, 권장 복용량은 식후에 포도주 잔으로 한 잔씩, 하루에 세 번이었다. 포도주 잔의 용량이 5온스라고 가정할 때, 한 사람이 하루에 1.5그레인, 현대식 계량법으로 하자면 약 100밀리그램의 코카인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양은 한 세기 뒤 마약 상습자들이 보통 하얀 가루의 형태로 코에 흡입하는 코카인 양의 상한선과 거의 맞먹는다. 어느 정도의 양이 ‘쾌감’을 조성하는지를 규정하는 과학적인 수치는 없다. 그러나 뱅 마리아니, 특히 22도짜리 뱅 마리아니가 쾌감을 제공했다고 추정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뱅 마리아니의 인기는 대서양 양편에서 모방을 부채질했다. 그 예로, 미국에서는 파크 데이비스사가 코카 코디얼주를 선보였고, 애틀랜타에서는 핌버튼 박사가 핌버튼스 프렌치 와인 오브 코카를 만들어 냈다.
핌버튼은 자신의 상품이 독창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와인 코카의 제조법은 프랑스 약전이나 다른 자료들을 통해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는 어떤 기자에게 자신이 ‘가장 정평 있는 프랑스 제조법을 상당히 엄밀하게 따랐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하지만 핌버튼은 아프리카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또 하나의 인기 있는 새 약제를 첨가함으로써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프레드릭 앨런지음,코카 콜라의 신화ㆍ1,p90~91,㈜열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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