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몇몇 제자들은 자기들의 스승을 메시아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루카복음서 3장 15절에서 벌써 이러한 믿음이 유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사정이 이러했기 때문에 요한 복음사가와 같은 사람이 왜 요한 세례자=엘리야=메시아로 혼동하는 사례에 대해서 그다지도 난처해하고 침묵을 지켰으며, 요한 세례자로 하여금 굳이 자기가 엘리야도, 예언자도, 메시아도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게 하였는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요한1,19-20; 3,28 사도 3,25).
반면에 마르코와 마태오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요한을 엘리야와 동일시한다.
그러나 이 두 복음사가는 그전에 이미 이 두 인물이 메시아의 선구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세심하게 자리매김해 놓았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전의 조치로 오해의 위험은 완전히 가시게 된 것이다.
「샤를르 페로지음ㅣ박상래옮김,예수와 역사,p259~260,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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