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경영

프리미엄(Freemium) 전략

휴먼스테인 2015. 6. 27. 22:38

근래 도처에서 각광받는 이른바 프리미엄(Freemium) 전략을 보자.

이는 공짜(free)’웃돈(premium)’의 합성어로서 미끼가 될 만한 부분은 공짜로 제공해 판을 키우고, 부가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실질적인 수익을 챙기는 전략이다.

할인매장에서 전단지에 경품이나 파격 할인 상품을 내세우고 손님을 일단 매장으로 유인한 다음, 함께 사가는 다른 제품에서 이익을 내는 방식을 떠올리면 된다.

프린터는 거의 이익 없이 팔아버리고 잉크 카트리지 등 소모품에서 이익을 내는 것도 유사하다

오늘날 IT업계에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PC구입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OS가격으로 책정되어 직접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매 수입으로 넘어간다.

반면 구글은 이런 소중한 OS를 공짜로 스마트폰 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대로 쓰려면 구글 계정을 만들어야 하며, 결국 구글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부지불식중 구글의 광고를 건드릴 수밖에 없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제공하고 광고에서 웃돈을 챙기는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러한 공짜 미끼가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되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는 공짜로 제공하고 부대 광고나 소셜게임 등으로 수익을 내려가는 카카오톡처럼 말이다.

결국 미끼 소프트웨어는 전통적인 수익 모델에 의존하는 기존업체 들의 이익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함유근,채승병지음,빅데이터,경영을 바꾸다,p69~70,삼성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