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철강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공적인 기업들은 의심과 이기심보다는 신뢰와 충성심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일개미의 나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라고 생각한다면
서구에서 출판된 경영 지침서 혹은 성공한 기업가의 자서전 아무거나 한 권만 들춰보라.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농땡이를 부리고 속임수를 쓸 경우에 대비해
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말라고 충고하는 경영서가 한 권이라도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이 사물을 보는 시각을 바꾸고, 비전을 제시하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지에 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것이다.
좋은 경영자는 사람이 오로지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편협한 시각의 로봇이 아님을 안다.
그는 또 사람마다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는데, 좋은 경영의 비밀은 직원 개개인의 좋은 면을 최대한 살리고,
나쁜 면을 바꿔 나가는 데 있다는 것도 안다.
『장하준 지음,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김희정,안세민 옮김, p75,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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