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정말 좋은 글들

연설문은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한다.

휴먼스테인 2015. 12. 22. 13:38

"연설문은 누가 들어도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한다.

문장은 명료하고, 예는 쉽게 들었다.

미문은 경계했고, 오해 소지가 있는 문구는 배격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은 되풀이해서 전달했다.

청중들이 싫증을 만큼 반복했다.

그래야 비로서 청중들이 ‘김대중 연설’로 인식했다.(중략)

 

 무슨 일이든 내가 알아야 남을 설득할 있었다.

연설문을 작성하는 것은 일종의 공부였고, 현안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리고 연설문은 진실해야 했다.

말의 유희나 문장의 기교에 빠지면 나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의지가 없어지고 만다.

나는 연설문을 역사에 남긴다는 생각으로 썼다.

그래서 진지했다.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