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사랑과 性

성적복종은 남성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

휴먼스테인 2014. 1. 7. 00:18

여성이 복종 속에서 자신을 성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성적 매력을 바탕으로 다시 파트너에게 권력을 행사하며 통제한다는 게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다.

여자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섹스를 한다고 응답했다.

나는 파트너에게 복종하고 싶었다.”

나는 상대방을 통제하고 싶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이유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이 두 가지 이유가 함께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건대

성적 복종이 실은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임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성적 복종이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성적 판타지인 한 가지 이유인 듯하다.

141명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강제로 제압당해 굴복하는공상이

15개의 판타지 목록에서 2위를 차지했다.

1등은 상상 속의 낭만적인 연인판타지였다.

다른 연구들은 봐도 상당수의 여성이 성적 복종의 판타지를 즐겁게 공상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의 29퍼센트가 복종하는 판타지를 꿈꾸면서 성적으로 흥분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30퍼센트의 여성이 다음과 같은 성적 판타지를 꿈꾸었다.

나는 남자의 소망을 따라야만 하는 노예다.”

성적 복종이 꼭 권력을 부여해서가 아니라 상호 작용하는 통상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성적 복종을 즐기는 여자들도 있다.

 

나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일상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복종하는 섹스를 무지 좋아하는 건 내가 흔히 취하는 행동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죠.

남자친구가 나를 그런 식으로 다루지 않으리라는 걸 알아요.

다른 사람을 시켜서 나를 지배하게 하고, 남자친구에게 지배하라느니 하면서 걱정시키지 않는 게 더 쉽고 편하죠.

-이성애자 여성, 28

 

사실 통제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통제권을 양도하면서 안도감을 느끼는 여자들이 있는 이유다.

어떤 여성들은 상황을 장악하고 주도하지 않는 남자 때문에 짜증이 났었다고 말한다.

어떤 식당이 가고 싶은지,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한 채

여자에게 무얼 원하느냐고 끊임없이 물어 대는 남자에게 화가 났다는 것이다.

복종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는 얘기를 여성들의 다음 증언에서 두루 확인할 수 있다.

 

역할 놀이처럼 남자친구에게 내가 순종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뒤엉켜서 레슬링 같은 걸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에로틱해졌죠.

나는 고분고분해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에게 그가 나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주 흥분됐죠.

그는 옷장에서 가죽 혁대 네 개를 꺼내와 나를 침대에 묶었어요.

완벽하게 통제권을 상실했고,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얼 해야 할지 등등 말이에요.

그가 나를 완전히 장악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주로 이성애를 하는 여성, 22세   

 

by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Why women have sex, p300~301,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c/o Brockman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