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베이비와 슈가 대디
돈을 받고 섹스를 거래하는 여성들이 그 행위를 다 매춘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이들 아버지하고 돈을 대가로 섹스를 합니다.
매춘도 아니고, 다른 무엇도 아니죠. 그를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는 없습니다.
–이성애자 여성, 32세-
‘슈가 베이비(sugar baby)”는 부유한 남자에게 자신의 시간과 우정, 그리고 흔히는 섹스를 제공하는 여자를 일컫는다.
보답으로 “슈가 대디(sugar daddy)”라고 하는 부유한 남자는 여자를 재정적으로 돌봐 준다.
슈가 베이비가 지출하는 비용의 상당액을 대 주거나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가 있다.
슈가 베이비는 대개 슈가 대디보다 나이가 한참 어리다.
관계 당사자들이 비밀을 고수하는 탓에 이런 관계가 어느 정도나 흔한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키수무 시에 사는 케냐인 1,000명이상을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74퍼센트의 여성이 “슈가 대디”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아직까지 이 현상이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되지 않았다.
성적으로 매력적인 여자와 돈이 많은 남자를 연결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웹 기반 사업이
오늘날 성업 중인 것을 보면 미국에서도 슈가 대디가 꽤나 많은 것 같다.
데이트 주선 회사라고 홍보하는 이들 사이트의 면면을 보자.
Sugardaddie.com,
SugarDaddyForMe.com,
WealthyMen.com,
MillionaireMen.com,
MarryMeSugarDaddy.com.
슈가 대디/슈가 베이비 웹사이트 업체들의 품질을 평가하는 또 다른 웹사이트까지 있을 정도다!
슈가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돈이 주된 동기라고 말한다.
AP통신이 전하는 한 슈가 베이비 기사는 일부 여성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고 단조로운 일을 하기는 싫고,
동시에 “상류 사회의 생활 방식”을 동경해 슈가 대디를 찾아 나선다고 적고 있다.
가끔씩 선물의 형태로 주어지는 편익은 무궁무진하다.
목욕과 손발톱 정리 예약, 고급 식당에서 함께 하는 저녁식사,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품 의상, 보석, 외국 휴가, 고급 차,
심지어는 고급 아파트까지 우리 연구에 참가한 한 여성은 섹스를 하고 책을 받는 행위가 공평한 교환이었다고 생각했다.
미화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슈가 베이비”였어요.
나는 지도 교수 가운데 한 명하고 잤습니다.
학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교수님은 내게 수만 달러어치의 책을 주셨죠. 죄책감 같은 건 들지 않았어요.
내게는 그 책이 보너스 같은 거였죠.
사실 내가 그의 조사 보조원이자 친구였기 때문에 다른 뭐라도 주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왜 이걸 비윤리적이며, 매춘과 다름없는 불법이라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는 멋진 애인이있고,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됐죠.
–게이/레즈비언 여성, 25세
어떤 여성들은 돈 이상을 원하기도 한다.
또 다른 뉴스 기사는 자원을 얻기 위한 섹스로 출발했던 관계가
사랑, 충실, 기사도를 특징으로 하는 헌신적 관계로 바뀔 수 있다고 촌평했다.
그러나 슈가 대디 관계가 항상 행복하게 끝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연구에 참여한 한 여성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나는 어떤 호텔 밖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임신한 상태였고, 맏아들까지 있었어요.
거기서 전직 프로 미식축구 선수를 만났죠.
그가 나의 “슈가 대디”가 되어 주겠다고 했어요.
섹스를 해 주면 아들과 나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재정적으로도 돌봐 주겠다고 했죠.
차를 주겠다고 해서 나는 그와 섹스를 했습니다.
나중에 그는 차를 넘겨주기 전에 한 번 더 섹스를 하고 싶다고 했죠.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더 이상은 그를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이성애를 하는 여성, 21세
『by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Why women have sex, p259~262,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c/o Brockman Inc』
[참고기사]
美 등록금 후원 ‘슈가 대디’ 사회 문제화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입력시간 : 2012.02.17 10:51:52
미국도 대학생이 등록금 문제로 일탈을 하는 등 골머리를 앓는 모양이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CBS 보도를 인용해 최근 미국에서 성을 대가로 등록금을 지원받으려는 학생들이
금융적으로 보조해주는 슈가 대디나 마미를 웹사이트에서 찾는다고 전했다.
슈가 대디는 성관계를 대가로 젊은 여자에게 경제적인 후원을 하는 돈 많은 중년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사이트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돈이 많은 중년 남성이나 여성을 찾는 대학생이 많다.
이들은 중년남녀와의 성적관계의 대가로 대학등록금을 벌려고 한다.
CBS는 이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이트 회원에게
한 달에 1만∼2만달러(약 1,100만∼2,200만원)를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이애미 출신의 한 대학생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에게 자동차와 여행, 보석을 줄 중년남성을 찾고 있다”라며
“18살 이후로 부모님이 재정적인 지원을 끊었다. 힘들게 살고 있는 나를 도와줄 중년남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슈가 대디는 수업료, 책과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라며
“그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는 현재 100만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슈가 대디보다 슈가 베이비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 이 사이트를 만든 브랜든 리는 매춘 서비스 사이트가 아니라며
“우리는 매춘부나 성만을 사려는 남자들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단지 1∼2시간의 만남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합의에 의한 만남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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