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이 증언한 “하나됨, “ “연결되어 있음,” “완전하다”는 느낌은
플라톤의 『향연(Symposium)』에서 아리스토파네스가 사랑을 정의할 때 나오는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
그 대화의 내용에 따르면 태초에 인간의 모습은 오늘날과 달랐다.
팔이 네 개, 다리가 네 개, 원통형 목 위에 얼굴이 두개. 인간은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뛸 수 있었고, 힘과 위세 또한 대단했다.
어찌나 막강했던지 제우스와 다른 신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기까지 했는데
이 사실을 알고 보복에 나선 제우스가 모든 인간을 베어서 반씩 나눠 버렸다.
아폴론은 사람들의 머리를 돌려 방향을 바꾸어 놓았고, 베어 낸 부분은 피부를 한가운데로 잡아당기고 묶었다.
그렇게 해서 배꼽이 생겨났다.
그 이래로 인간은 영원히 재결합을 갈망하게 되었다.
본질이 둘로 나뉜 각각의 반쪽은 서로를 갈망하며 다른 반쪽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두 팔로 서로를 껴안고, 뒤얽혔다.
그들은 함께 뭉쳐서 하나가 되기를 원했다.
둘은 서로한테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고팠다.
그들은 활동을 거부했고, 그렇게 죽어 갔다. …… 그들 각각은 넙치처럼 조각난 인간의 징표일 뿐이다.
하나에서 둘로, 이후로 모두가 자신과 어울리는 짝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더 나은 반쪽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반쪽을 찾고 있는 것 같다.
『by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Why women have sex, p112,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c/o Brockma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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