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사랑과 性

섹스와 사랑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여자보다는 남자

휴먼스테인 2013. 11. 20. 13:48

메스턴 성 심리 생리학 랩이 700명 이상의 대학생에게 다음의 진술에 동의하는지, 의견을  달리하는지 물었다.

사랑 없는 섹스라도 괜찮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유럽계였고, 나머지 절반은 동남아시아 출신이었다.

두 집단 모두에서 사랑 없는 섹스를 용인할 수 있다는 진술에 훨씬 더 많이 동의한 것은 여자 보다는 남자였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슈미트(David Schmitt)와 동료들도 56개 국가를 포괄한 대규모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버스 진화 심리학 랩이 수행한 연구 결과들도 성별에 따라 사랑과 섹스의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알려 준다.

연구진은 남녀 각 100명에게 아는 사람 가운데 사랑을 해 본 적이 있거나 현재 연애 중인 사람을 떠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200명의 남녀는 그런 지인들을 염두에 두면서 열애 중인 커플이 보여 준 행위나

사건 가운데 사랑을 담고 있거나 예증해 주는 것 다섯 가지를 써 달라고 재차 요구받았다.

그 결과 매우 흥미로운 성차가 드러났다.

여성 가운데서 사랑하는 행위로 섹스를 꼽은 비율은 8퍼센트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32퍼센트가 섹스를 사랑하는 행위로 꼽았다.

이 결과를 통해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섹스와 사랑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여자보다는 남자 쪽이다.

남자들이 더 섹스가 사랑을 규정하는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라서 비록 여성이 좀 더 사랑을 섹스의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섹스를 사랑의 결정적 특징으로 더 많이 보는 쪽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이다.

 

by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Why women have sex, p108~109,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c/o Brockman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