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2000원 하는 주간지가 있다.
1년(52주) 구독료가 10만원이라는 것보다, 1주일에 커피 한잔 값이라고 해야 구독 가능성이 커진다.
소비자 머릿속의 ‘푼돈 프레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가게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사면 1만원, 신용카드를 내면 1만1000원이라고 하자.
가게 주인은 어떤 문구로 현금 거래 비중을 높일 수 있을까?
1)현금으로 구입하시면 1000원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2)신용카드로 구입하시면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소비자들은 2)번을 보고 현금을 낼 확률이 높다.
같은 양의 이득으로 오는 만족보다 손실이 주는 심리적 충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제적 행동에서 손실 프레임은 항상 이득 프레임보다 강하게 작동한다.
버넘의 스승인 버넌 스미스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런 이론(행동경제학)을
체계화해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파충류의 뇌 / 함석진 )2009.04.27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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