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년 어느 날, 미국의 젊은 미술가 메리 캐사트는 낙담한 채 파리의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그녀는 아카데미가 자신의 최근 작품을 탈락시킨 것에 절망하며 분개하고 있었다.
당시 여류 화가가 파리에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이 유별난 여인은 인맥이나 연줄, 조언해 줄 사람조차 없었다.
캐사트는 갤러리의 창가에 걸려있는 고운 파스텔화를 보자 넋이 나간 듯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돌이켜 보면 이때가 바로 그녀가 미술에 눈을 뜨게 되는 순간이었다.
에드가 드가 ‘그림 속의 무희’는 공기처럼 가볍게 종이를 가로질러 공중을 떠다니고 있었다. “그 때 나는 내가 보고자 했던 예술을 보았다. 나는 인생을 다시 살기 시작했다”
그녀는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그 뒤 수년 동안에 걸쳐 캐사트는 드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마침내 그이 주목을 끌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그림속의 여인 100' 중에서
그림은 ‘그림 속의 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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