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철학 등

알함브라 궁전

휴먼스테인 2018. 11. 21. 01:49



19세기에 발간된 미국인 워싱턴 어빙의 책 ≪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에 의해 다시 국제무대에 부상하게 되었고 스페인 정부는 이 궁전을 국가의 기념물로 복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 양식의 꽃 같다.


하루 종일 알함브라 궁전과 그곳에 연결된 헤네랄리페라는 정원을 거닐면서 캐런 암스트롱이 ≪이슬람≫이라는 책에 서술한 내용을 생각해보았다.


중세기의 이슬람은 크리스천 유럽의 척박한 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알함브라 궁전을 보러 왔던 유럽인들은 그 궁전을 보며 이슬람 문화의 고도의 세련됨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듯 크리스천 유럽에 학문적, 문화적 충격을 주었던 이슬람 문화에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5,6백 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이슬람 문화들이 서구 기독교 문화가 장악한 세계지도 속에서 계몽주의를 따라잡지 못한 뒤처진 문화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많은 서양의 언론들은 이슬람권을 보수적이고 비이성적인 전근대적 문명권인 듯 말하고 있다.


이슬람 문명권 안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 많은 자가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한 문명과 국가의 쇠락과 부활은 어떻게 시작되고 종결되는 것일까?


 


「현경지음,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 p107~108, ()웅진씽크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