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국제 금융재벌들의 요구로 의약, 식품, 석유, 기타 생활필수품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을 삭감했다.
페소화의 평가절하는 이미 더 버틸 수 없는 수준이었다.
1982년 초에 포르티요 대통령이 경제 개혁 조치를 실시하면서 페소화의 달러 대비 가격은 12대1이었다.
그런데 1989년 페소 대 달러의 환율은 이미 2,300대1로 평가절하되었다.
멕시코 경제는 사실상 이미 국제 금융재벌들의 손에 의해 통제 되면서 해체된 것이다.
IBRD의 통계에 따르면 1980~1986년 세계 100여 개 채무국이
국제 금융재벌들에게 지급한 이자만 해도 3,260억 달러이며,
원금 상환으로 3,320억 달러를 지급했다.
개발도상국들은 4,300억 달러(1980년)의 채무를 갚는 데, 6,58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1987년 109개 채무국들이 연체한 금액이 1조 3,000억 달러나 되었다.
이렇게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니 개발도상국들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국제 금융재벌들과 IMF는 채무국의 파산 신청을 받아 그 절차를 진행했다.
은행재벌들의 ‘채무 해결 방안’을 수용한 나라들은 수많은 핵심 자산을 헐값에 내주었다.
여기에는 수도, 전기, 천연가스, 철도, 전화, 석유, 은행 등이 포함되었다.
사람들은 국제 금융재벌들이 계획한 세계경제의 ‘통제하면서 해체하기’의 살상력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화폐전쟁, p311,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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