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상식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보다
휴먼스테인
2013. 12. 17. 02:42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
손은 펴면 손바닥이 되고 쥐면 주먹이 됩니다.
손바닥은 햇살을 받을 수도 있고, 물건을 올려놓거나 쥘 수도 있고, 그것을 남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먹은 그렇지 못합니다. 주먹은 홀로 주먹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
『정호승산문집,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p115,비채』
주먹을 쥐면 두 손은 서로를 잡을 수 없습니다.
주먹은 서로 떨어져 상대를 의식하는 경쟁과 충돌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두 손은 한 몸이 될 수 있지만 두 주먹은 한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주먹이 된 손은 각자 독립된 개체로서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주먹을 펼치면 그렇지 않습니다. 펼쳐진 주먹은 다시 손이 되어 서로를 맞잡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쓰다듬을 수도 있습니다.
손은 각자 떨어져 하나가 되는 것보다 두 손이 만나 하나가 되는 데 더 중요합니다.
두 손이 하나가 되면 아름답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도하는 손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박광철 목사의 책 ≪부끄런 A학점보다 정직한 B학점이 낫다≫에 보면,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호승산문집,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p116~117,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