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일 초도 안 되는 시간안에 승부를 거는 처절한 싸움이다.

휴먼스테인 2020. 6. 26. 01:33

사진을 찍는 것은 아침저녁으로 두세 시간 정도다. 사진은 일 초도 안 되는 시간안에 승부를 거는 처절한 싸움이다. 한번 실수하면 그 순간은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다. 특히 삽시간의 황홀은 그렇다. 잡념에 빠지면 작업에 몰입하기 힘들다.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함은 삽시간에 끝이 난다. 그 순간을 한번 놓치고 나면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일 년을 기다려서 되는 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다려도 되돌아오지 않는 황홀한 순간들도 있다.

「하응백지음,그 섬에 내가 있었네,Human&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