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정신

예수의 복음을 비종교적 언어로 표현하면 예수의 정신(Spirit, Geist)으로 바꾸어 이해할 수 있다. 곧 예수의 철학과 가치관이다. 이 복음을 단지 예수에 관한 것으로 이해한다면, 예수는 제삼자로서 경배와 믿음의 대상일 뿐이다. 예수는 우리에게 하느님을 믿도록 촉구하는 한 편 자신의 제자가 되기를 명한다. 제자는 스승을 본받아 그의 일을 계승할 뿐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일도 한다(요 14:12-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예수의 복음과 그 내용을 살피고 본받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이고 핵심이자 본분이다.

「박원일지음, 마가복음정치적으로읽기, p35,한국기독교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