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경영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라

휴먼스테인 2015. 5. 6. 14:56

한 조직을 10년 뒤에도 살아남게 하려면 단순히 대단한 제품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안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즉 조직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고 그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만
조직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은 제품이 아닌 이야기를 사고파는 시대다.
그래서 재무중역(CFO, Chief Financial Officer)뿐만 아니라
상상중역(CIO, Chief Imagination Officer),
모험중역(CAO, Chief Adventure Officer),
지식중역(CKO, Chief Knowledge Officer)까지 요구된다.
이제는 CEO를 포함한 모든 중역들이 고대의 제사장들처럼
콘텐츠 크리에이팅, 스토리텔링에 능수능란해야 한다.
조직의 핵심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이 강해지려면 조직의 스토리가 모든 조직원과 조직의 모든 상품 속에 담겨 있어야 하며,
기업이 생존하려면 자기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것을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재화와 서비스에 어떻게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롤프 옌센의 보고서에 그 3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잇다.

첫째, 이야깃거리가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산악인, 운동선수 등을 후원하면서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회사의 제품을 매치 시키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낼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스포츠 행사나 사막과 열대우림, 극지를 가로지르는 랠리 등을 개최해
모험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것을 다시 제품과 연결 짓는 것이다.
하다못해 신문사만 해도 봄, 가을에 마라톤 대회를 열지 않는가?
이야기가 없다면 이벤트를 열어서라도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셋째, 고객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가령 독립심, 자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시가(cigar)의 이야기는
시가 생산자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즉 고객들이 이야기를 재생산해 낸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만들기에 성공하면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 서비스에도 이야기가 함께 간다.
그리고 이처럼 이야기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보다 강한 생명력과 돌파력을 가지게 된다.

 

「정진홍지음,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1,p125~127,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