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음악,미술,문화

소설가이면서 음악학자이기도 한 쿤데라는

휴먼스테인 2014. 12. 27. 09:26

소설가이면서 음악학자이기도 쿤데라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 하모니(화음) 위주였던 비해

베토벤을 앞세운 고전주의와 슈베르트·슈만이 꽃피운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멜로디(선율) 부상한다고 말한다.

바흐로 대표되는 바로크 음악에는 음악 속에 다양하고 개별적인 하모니가 다성성(多聲性) 이루고 있지만,

멜로디가 작곡의 주된 목적이 고전주의 시대 이후로는 다성성이 억압되면서 쉽게 기억할 있고

즉각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가 독재를 하게 된다.

 

시사인 374 2014.11.19 장정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