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장기적배우자를 고를 때에는 “좋은 아빠”가 될 가능성이 많은 남자들에게 끌리지만
임신 가능성이 가장 많을 때에는 양호한 건강 상태를 정직하게 알려주는 남성다움에 끌린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석해 놓고 보면 또 다른 골치 아픈 수수께끼에 직면하게 된다.
여자들이 위험한 불장난이든 평생에 걸친 사랑이든 모든 짝짓기 관계에서
가장 남성적인 남자들에게 끌리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더 남성적인 남자들이 성적으로는 덜 충실하다는 사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보다 남성적인 남자들은 전체 남성 인구 가운데서 위험을 무릅쓰며 계집질을 해 대는 “나쁜남자”일 가능성이 더 많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여성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
그녀들이 덜 남성적인 남자를 선택하면 더 나은 아빠와 성적으로도 더 충성스러운 배우자를 갖게 되는 반면
양호한 건강상태를 담보해 주는 유전자 통화(通貨)는 잃고말 것이다.
그녀들이 더 남성적인 남자를 선택하면 자식들에게 건강을 보증해 주는 좋은 유전자를 선사할 수 있는 반면
배우자가 자신의 정력(精力)일부를 다른 여자들에게 쏟아붓는 데 따른 고통과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자들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중의 짝짓기전력을 구사한다.
그것은 두 세계 모두의 최선을 확보하려는 노력이자 활동이다.
여자들은 약간 덜 남성적인 남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
그는 성적으로 충실할 테고, 자식들에게도 시간과 자원을 성실하게 투자할 것이다.
그러는 동시에 그녀들은 임신 확률이 가장 높을 때마다 기회를 틈타 더 남성적인 남자들과 섹스를 할 수 있다.
DNA지문 연구들을 살펴보면 여성의 약 12퍼센트가 장기적 배우자가 아닌 다른 남성의 아이를 밴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여성이 이중의 짝짓기전략을 구사함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by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Why women have sex, p42~43, Cindy M. Meston and David M. Buss c/o Brockman Inc』
'인문학 > 사랑과 性'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가 움직이는 방식에는 뭔가가 있다 (0) | 2013.11.05 |
---|---|
오금이 저리는 목소리 (0) | 2013.11.03 |
섹시한 향기 (0) | 2013.10.29 |
성적끌림의 시작 (0) | 2013.10.27 |
성적매력을 규정하는 특질 (0) | 2013.10.24 |